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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궤양성 대장염 초기 증상: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신호 7가지

by sngzzui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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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의 점막층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IBD)이다. 크론병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으로 분류되며, 대장 내 점막이 붉게 부어오르고 출혈성 궤양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이 질환은 증상이 완화되는 '관해기'와 증상이 악화되는 '재발기'가 반복되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궤양성 대장염의 초기 신호를 인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궤양성 대장염 초기 증상 7가지를 정리하여, 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를 돕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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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변 습관의 미묘한 변화

궤양성 대장염 초기에는 배변 패턴에 작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스트레스나 음식 섭취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만약 다음과 같은 변화가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 평소보다 배변 횟수가 증가함
  • 잦은 설사 또는 변비가 반복됨
  •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음 (완전히 비워지지 않는 느낌)
  • 변이 가늘어지거나 점액이 섞여 나옴

이러한 증상들은 대장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장의 운동성이 변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장 기능 이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2. 혈변 또는 점액변

궤양성 대장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혈변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눈에 띄는 선홍색 출혈이 아니라, 변에 미세하게 섞인 혈액이나 점액이 보일 수 있다.

  • 변이 어두운 색을 띠거나, 화장지에 피가 묻어남
  • 변이 점액으로 덮여 있는 듯한 느낌
  • 변에 붉은 점이 섞여 있음

점막이 손상되면서 출혈이 발생하고, 과도한 점액 분비가 동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출혈이 심하지 않더라도 반복적으로 혈변이 나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3. 복부 불편감과 경미한 복통

초기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종종 복부 불편감을 경험하지만, 이를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 하복부 또는 좌측 복부에 가벼운 통증이 지속됨
  • 배에 가스가 찬 듯한 팽만감
  • 식사 후 복부 불쾌감이 증가함

이러한 증상은 대장 점막의 염증과 부종으로 인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식사 후 심해지거나 특정 음식(유제품,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악화된다면 궤양성 대장염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4. 체중 감소와 식욕 저하

궤양성 대장염이 진행되면 영양 흡수 장애와 대사 변화로 인해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명확한 체중 감소보다는 다음과 같은 미묘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 평소보다 식사량이 줄어들고, 쉽게 배부름을 느낌
  • 이유 없이 식욕이 감소함
  • 한 달 이내에 체중이 2~3kg 정도 줄어듦

이는 대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영양소 흡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며, 장내 염증이 심해지면 체중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5. 만성 피로감과 무기력함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흔히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쉽게 해소되지 않으며, 전반적인 무기력함이 지속될 수 있다.

  •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음
  • 평소보다 일상 활동이 힘들게 느껴짐
  •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고 집중력이 저하됨

이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체내 에너지가 소모되고, 영양소 흡수 저하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지속적인 무기력함이 동반된다면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6. 피부 및 구강 문제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히 장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중 피부와 구강 건강 변화는 초기 단계에서 쉽게 관찰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 입안에 작은 궤양(구내염)이 자주 생김
  • 피부가 건조해지고 붉은 반점이 나타남
  • 손톱이 약해지고 쉽게 부러짐

이는 면역계의 과민 반응과 영양소 흡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구내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면역 체계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7. 우울감 및 감정 기복 변화

만성 질환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궤양성 대장염 초기에는 신체 증상과 함께 심리적인 변화도 동반될 수 있다.

  •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거나 우울감을 느낌
  •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예민해짐
  • 무기력한 기분이 지속됨

이는 장내 염증이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도파민)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정신적인 변화 역시 궤양성 대장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결론: 작은 신호도 놓치지 말자

궤양성 대장염은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단순한 소화기 불편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속될 경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배변 습관 변화
✅ 혈변 및 점액변
✅ 복통 및 복부 팽만감
✅ 체중 감소 및 식욕 저하
✅ 만성 피로 및 무기력함
✅ 피부 및 구강 변화
✅ 우울감 및 감정 기복

초기 단계에서 질환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합병증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내 몸의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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